통일부는 2일 ''2000년도 북한경제 종합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올해 남한의 협력하에 국제사회로의 진출 및 개방지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나진.선봉지구 활성화와 신의주 남포 개성 단천 등의 경제특구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은 남북협력하에 공업부문에서 대대적 설비보수와 함께 신규투자를 병행할 것"으로 전망한 뒤 올해말께 ''21세기 10개년 전망목표'' 등 차기경제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사상은 사회주의, 자금은 외자유치''라는 이원적 정치경제전략을 수립, 대외적으로는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경제개발 비용을 유치하고 대내적으로는 집단적 생산문화와 ''사경제활동''(시장경제)의 균형을 위한 각종 시책을 강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