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티텔레콤이 엔젤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자본금보다도 많은 자금을 유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아이앤티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이길정 외 5명을 인수인으로 CB 44억8천만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는 이 회사 자본금 43억5천만원보다 많은 규모다.

특히 이길정씨 등은 이 CB를 전액 주식으로 전환하면 모두 1백60만주(지분율 15.5%)를 확보하게 된다.

강정훈 사장의 보유주식 1백42만여주(13.43%)보다 더 많아진다.

주식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내년 2월 이후에는 회사의 경영권방어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아이앤티텔레콤 관계자는 그러나 "CB를 인수한 투자자들은 회사와도 잘 아는 엔젤투자자들인 데다 6명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