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2월1일부터 새로 개인들에게 빌려주는 금리를 최고 1.75%포인트까지 내린다.

신한은행도 6개월~1년만기 시장연동형 가계대출금리를 0.4%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주택 등 다른 은행들도 가계대출금리 인하를 검토중이어서 수신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도 속속 내려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최저 연 9.25%였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연 8.75%로 0.5%포인트 내리고 기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0.5%포인트 내린 연 8.95%를 적용키로 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우량고객에 대해 영업점장이 자체 판단으로 깎아 줄 수 있는 금리폭을 최고 0.25%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최우수고객(예를 들어 상장업체 40세이상 과장)이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종전에는 연 12.25∼12.5%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최저 연 10.5%로 빌릴수 있게 됐다.

관계자는 "3천만원을 대출받을 때 연간 60만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대출 금리도 최저 0.35%포인트에서 최고 1.35%포인트까지 내려 고객별로 자기 신용점수에 따라 연 9.5∼11.65%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2월1일부터 만기 6개월짜리와 1년짜리 시장연동형 가계대출금리를 종전의 연 9.0%에서 연 8.6%로 내리기로 했다.

한편 주택 한빛 평화은행 등도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 연동대출 금리를 내릴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