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족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눈썰매장의 시설 및 안전관리 실태가 미흡해 사고위험이 높은 것은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원은 최근 수도권지역 20개 눈썰매장을 대상으로 시설 및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12개업체(60%)가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9개(45%)는 안전매트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안전매트를 설치한 업체중에서도 5개업체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특히 드림랜드 한국민속촌 한화리조트(용인) 카사벨라 동진눈썰매장 등 5개 업체는 안전망과 안전매트를 모두 설치하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보원 관계자는 "상당수 눈썰매장의 시설이 미비하고 안전관리가 소홀해 사고위험이 높다"면서 "관련 행정기관에서 눈썰매장의 시설기준에 대한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미비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보완토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