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설립된 씨큐뱅크(대표 최남준)는 지문인식출입통제시스템인 "터치맨"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터치맨은 근태관리와 중앙집중식 출입 관리에 사용된다.

특히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사무실 등의 밀집형 주거에 적합하다.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쉽게 붙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단순 출입통제 시스템에서부터 근태관리 시스템,전자 상거래 인증,무선인터넷과 연계한 사용 등 여러 형태로 적용할 수 있다.

씨큐뱅크는 이 제품을 군사용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씨큐뱅크측은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2000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영국 인도 중동지역 등의 현지 바이어와 국내 건설업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국내외 주문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오는 3월부터는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남규 사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렸던 컴덱스2000에서 대부분의 참가업체 중 가장 많았던 기업들이 생체인식분야였다"며 "그중에서도 지문인식분야가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사장은 "씨큐뱅크는 기후,온도,정전기,습도 등에 영향을 받지않는 지문인식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번에 가장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지문인식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씨큐뱅크는 이를 위해 센서 알고리즘 모듈,네크워크 운영체제(OS),통제장치 등을 한 개의 고성능 CPU(중앙처리장치)에 탑제시킨 통합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 인터넷이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각종 출입문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연구중이다.

최 사장은 "지문인식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할 때부터 이 분야에 뛰어든 씨큐뱅크는 생체인식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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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