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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사이버 연수원엔 학구열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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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상사의 정기조 대리(34)는 업무가 끝나는 6시부터 사내 전산망을 통해 "관리회계 기본"과목을 듣는다.

    재무제표 분석에서 원가계산등 직무에 필요한 지식을 온라인으로 배운다.

    과정은 7주.짧지 않은 기간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으므로 과정이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정 대리는 자신한다.

    요즘 기업체에는 정대리 처럼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어학이나 경영관리는 물론 성희롱 예방교육까지 인터넷으로 이뤄진다.

    일부 기업은 MBA(경영학 석사)과정까지 개설,직원들의 "학구열"을 받쳐주고 있다.

    이제 점심시간에 외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모습은 자연스런 광경이 됐다.

    현재 사이버 연수원을 개설하거나 추진중인 업체는 대략 2백50~3백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 LG 현대 SK 포철등 대기업은 물론 금융기관들도 앞다투어 이를 운영하고 있다.

    한빛 주택 한미 외환 하나은행과 대우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사이버연수원을 운영중이다.

    이들은 어학이나 직무와 관련된 과목을 수십개 개설해 놓고 임직원들을 온라인으로 교육시킨다.

    교육 내용은 해당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가진 회사 직원이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만드는 경우가 보통.그러나 모든 과목을 직접 제작할 수 없으므로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도 한다.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지난해 독립한 크레듀에는 쌍용 효성 포철 제일제당 등 10여개 업체가 위탁교육을 맺고 있다.

    사이버 연수를 받는 임직원은 연간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인화원의 사이버아카데미는 지난해 1만5천여명의 임직원을 배출했다.

    마케팅 회계 영어 일어 등 50여개 과정을 임직원들이 수강했다.

    물론 인기있는 과목에는 수강생이 많이 몰린다.

    크레듀의 "인터넷 비즈니스 성공전략"은 지난달 3천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프라인 연수원이라면 3천명이 모이지도 못하지요. 교육효과도 떨어지고요. 사이버 연수의 장점입니다"(크레듀 이정환 마케팅팀장)

    온라인 교육이라고 해서 학사관리가 엉성하다고 "기대"하면 오산이다.

    학습 진도를 수시로 점검하고 과정 중간 중간에 기습시험(퀴즈)도 치뤄진다.

    리포트도 제출해야 한다.

    크레듀의 경우 1백점 만점에 70점 미만인 경우 미수료로 처리된다.

    기업체 위탁교육인 경우 교육담당 임원에게 전자문서로 직원들의 성적표가 통보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비용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직무교육을 위해 한 장소로 집결하는 군대식 "집체훈련"도 필요없다.

    사업장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경우 직원들을 한 교육장에 모을 필요도 없다.

    숙식 문제로 고민할 일도 없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전국 2백50개 지점 직원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시스템을 구축,연수비용을 80%나 줄였다.

    LG인화원의 한상록 과장은 "구성원간 정보공유를 통한 커뮤니티 기능까지 수행함으로써 사이버연수원이 사원들을 위한 또 하나의 회사 홈페이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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