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폭발적인 ''사자''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73(2.60%)포인트 오른 619.78에 마감됐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이며 지난해 9월 15일(628.20)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급등하고,나스닥지수가 3.1%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종합주가지수는 18포인트나 뜀박질한 가운데 출발했다.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다시 인하한다는 소식,중견기업의 잇따른 회사채발행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단기급등을 의식한 개인투자자들이 경계및 차익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왕성한 식욕으로 거뜬히 소화해내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반도체와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무려 2천2백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4백7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특징주=''빅5''가 모두 올랐다.

전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그 영향으로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디아이 케이시텍 등 반도체 장비업체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삼보컴퓨터 콤텍시스템 KDS 닉소텔레콤등 전기전자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전기 현대차 LG전자 LG화학 현대중공업등 업종대표주도 외국인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되며 큰 폭으로 치솟았다.

금융주는 증권주를 제외하곤 약세를 보였다.

◆진단=외국인 매수세가 추가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이달말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6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