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러닝머신 사이클 등 실내 운동기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실내 운동기구를 값싸게 마련할 수 있는 곳으로는 우선 동대문운동장 주변을 꼽을 수 있다.

지하철 2,4,5호선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운동기구 전문상점들이 한군데 몰려 있어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비교해 보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할인점 이마트내의 스포츠 용품 전문매장 "스포츠데포" 등도 값이 싸고 쇼핑이 편리해 권할만하다.


<>어떤 제품이 판매되고 있나=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내 운동기구는 대부분 수입품이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대만의 중소기업에서 만든 제품이다.

미국 독일 등에서 들여온 고가제품들은 주로 백화점에서만 취급한다.

국산은 아령 악력기 등 일부 소품을 제외하고는 찾아 보기 힘들다.

요즘에는 소품은 별로 나가지 않고 러닝머신 사이클 등의 제품이 많이 팔린다는게 스포츠용품 매장 직원들의 설명이다.


<>동대문 스포츠용품 상가=동대문운동장 주변에는 1백20여개의 스포츠용품 전문점이 몰려 있다.

이 가운데 실내 운동기구를 판매하는 곳은 30여군데.

소매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도.소매를 겸하고 있다.

이들 점포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일반 소매점에 비해 2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일부 점포는 수도권에 한해 1백만원 이상의 고가품을 무료로 배달해주며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가정용 전동식 러닝머신의 경우 이곳에서 6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미국 독일 등에서 수입된 일부 고가품은 1백70만원에 이른다.

알뜰 쇼핑을 원한다면 15~40만원짜리 값싼 수동식 제품도 살만하지만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러닝머신 마사지기구 등을 모은 유산소 종합 실내운동기구는 국산이 90만원대,대만제는 50만원대에 나간다.


<>이마트의 스포츠데포=이마트는 일산 분당 서부산 제주점 등 4곳에 스포츠데포라는 이름의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50여종의 실내 운동기구를 판매하며 전국 어디든 무료로 배달해준다.

구입후 1년동안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해주며 그 이후에는 출장비와 교체한 부품값만 받는다.

대만제 2마력급 전동식 러닝머신은 80만원대에 판매된다.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소품의 경우 여성용 1kg 짜리 아령은 1만5천원(컬러 코팅제품)이고 코팅되지 않은 남성용 쇠아령은 kg당 1천5백원에 나와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