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생지리 소재 대형 할인점 ㈜세라프(대표 권영석·42) 매장 1층에서 용접작업중 불꽃이 천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초등학생으로 보이는 10대 남자와 20대 여자 한명 등 2명이 숨지고 직원 김순희(38·여)씨 등 42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하는 부상을 입었다.

(11일 오전 2시 현재)

부상자들은 포항 성모병원 기독병원 사랑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밤새 사망자 수는 2~3명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당시 매장 안에는 직원과 고객 등 1백50여명이 있었다.

이날 불은 매장1층 난방용 보일러 연통교체 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꽃이 천장의 인화성 물질로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2층으로 옮겨 붙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불은 연면적 4천9백97.39㎡인 조립식 2층 돔형 건물 대부분을 태워 8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