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섭(45) ING생명 사장이 갑자기 사임해 눈길을 끌고 있다.

ING생명은 윤 사장이 오는 18일자로 사임키로 했으며 후임 대표이사 사장에 요스트 케네만스(38) 주택은행 전산부문 고문을 선임했다고 5일 발표했다.

ING생명은 오는 6월께 새로운 사장이 ING그룹 본사로부터 부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사장이 오면 케네만스씨는 전산담당 부사장을 맡을 예정이다.

케네만스씨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지난 93년부터 파리바은행 ING은행 등에서 근무해 오다 작년 3월 주택은행에 파견됐다.

ING생명측은 윤 사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있는 데다 공부를 하기 위해 그만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작년에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다.

윤 사장은 ING생명이 한국 철수를 검토하던 지난 95년 6월 사장으로 선임돼 적자회사이던 ING생명을 흑자회사로 일궈 놓는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