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섬유류 수출이 작년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2001년도 섬유산업 경기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섬유류 수출 실적은 작년 1백85억달러보다 3.0% 증가한 1백90억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 실적은 수출용 원자재 및 중국의 중저가 의류제품 수입 등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작년 47억달러보다 9.4% 늘어난 5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은 경제 성장률 둔화,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소비심리 위축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의류 패션시장은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 매출 증가,인터넷 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7%증가한 1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섬산련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시장의 경기 회복,환율상승 등의 긍정적 요인과 함께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동남아 지역의 정치.금융 불안 등의 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어 올해 섬유류 수출은 작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