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예측] 2001년 국내경제 전망 : 경상수지흑자 최대 55억弗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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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내수위축과 수출활력 저하로 경기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미국경제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외경제 여건 악화가 지속되면서 실질국민소득이 둔화되고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성장을 견인할 만한 수요부문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경기의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기의 재상승 여부는 대외경제여건의 호전 및 구조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에 달려있다.
<>경제성장 : 이처럼 금년에 우리 경제전망은 불투명하다.
실제로 성장률 전망치는 기관에 따라 5%대에서 7%대까지 다양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악의 경우 2~3%대의 성장도 감안해야 한다는 견해다.
여기서 최악의 시나리오란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불안한 경제심리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다분히 목표성장률 성격이 짙은 한국은행도 금년 경제성장률을 5.3%로 낮게 잡고 있다.
반면 밝은 전망도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금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7.2%로 높게 예상하고 있다.
흔히 경기가 내리막길에 있을 때 정책당국의 각종 지원금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낮게 전망하는 민간연구소 관행에 비추워 볼 때 다소 이례적이다.
LG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도 6%대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5.5~6%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이들 기관의 전망대로 6%대로 성장한다면 금년에 우리 경제는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이들 기관의 전망은 구조조정이 정부의 계획대로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구조조정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성장급락하에 물가급등이라는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모든 기관들이 제시해 놓고 있다.
<>물가 : 경제 이론대로 라면 성장률이 낮아지면 물가는 하락되는 것이 정상적이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 민간소비, 기업투자와 같은 총수요 요인이 줄어들어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년에는 이런 경제이론이 통하지 않는 예외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전망기관들이 금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3~4% 포인트 낮게 잡고 있으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년 물가를 가장 불안하게 본 기관은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은행으로 각각 3.8%, 3.7%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도 각각 3.5%, 3.6%로 내다봐 고물가를 경고했다.
이처럼 금년에 물가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아 공급측 인플레 요인이 지난해에 이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돈이 많이 풀린 것도 금년에는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수지 : 구조조정과 함께 수출은 올 한해 우리 경기의 마지막 보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수출마저 힘을 잃는다면 금년에 우리 경제는 4%대 이하의 성장도 각오해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 전망기관들은 두자리대 수출증가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낮게 잡고 있는 한국은행도 8.1%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가 경착륙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환율면에서 다소 유리해져 수출여건이 금년에 비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입이다.
경기하락에 따른 국내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흑자규모는 기관별로 14~55억 달러로 잡고 있어 금년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미국경제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외경제 여건 악화가 지속되면서 실질국민소득이 둔화되고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성장을 견인할 만한 수요부문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경기의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기의 재상승 여부는 대외경제여건의 호전 및 구조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에 달려있다.
<>경제성장 : 이처럼 금년에 우리 경제전망은 불투명하다.
실제로 성장률 전망치는 기관에 따라 5%대에서 7%대까지 다양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악의 경우 2~3%대의 성장도 감안해야 한다는 견해다.
여기서 최악의 시나리오란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불안한 경제심리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다분히 목표성장률 성격이 짙은 한국은행도 금년 경제성장률을 5.3%로 낮게 잡고 있다.
반면 밝은 전망도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금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7.2%로 높게 예상하고 있다.
흔히 경기가 내리막길에 있을 때 정책당국의 각종 지원금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낮게 전망하는 민간연구소 관행에 비추워 볼 때 다소 이례적이다.
LG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도 6%대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5.5~6%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이들 기관의 전망대로 6%대로 성장한다면 금년에 우리 경제는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이들 기관의 전망은 구조조정이 정부의 계획대로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구조조정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성장급락하에 물가급등이라는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모든 기관들이 제시해 놓고 있다.
<>물가 : 경제 이론대로 라면 성장률이 낮아지면 물가는 하락되는 것이 정상적이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 민간소비, 기업투자와 같은 총수요 요인이 줄어들어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년에는 이런 경제이론이 통하지 않는 예외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전망기관들이 금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3~4% 포인트 낮게 잡고 있으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년 물가를 가장 불안하게 본 기관은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은행으로 각각 3.8%, 3.7%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도 각각 3.5%, 3.6%로 내다봐 고물가를 경고했다.
이처럼 금년에 물가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아 공급측 인플레 요인이 지난해에 이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돈이 많이 풀린 것도 금년에는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수지 : 구조조정과 함께 수출은 올 한해 우리 경기의 마지막 보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수출마저 힘을 잃는다면 금년에 우리 경제는 4%대 이하의 성장도 각오해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 전망기관들은 두자리대 수출증가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낮게 잡고 있는 한국은행도 8.1%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가 경착륙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환율면에서 다소 유리해져 수출여건이 금년에 비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입이다.
경기하락에 따른 국내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흑자규모는 기관별로 14~55억 달러로 잡고 있어 금년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