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3.4분기에 급격히 둔화돼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1일 발표한 지난 3.4분기 최종 경기지표 보고서를 통해 7~9월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2%(최종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인 5.6%의 절반 이하 수준인 것은 물론이고 지난달 예상했던 2.4%에 비해서도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또 지난 96년 3.4분기 이후 4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10년동안 지속돼온 장기 경제호황이 끝나가고 있음을 가리키는 구체적 신호로,불황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또하나의 주요 경기지표인 인플레이션율은 당초 월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낮은 1.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