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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돌아 본 재계 '실패에서 배운다'] (2) '전문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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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 안양수 차장(공인회계사)=계열사 과다 지원으로 부실화된 기업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그룹의 주력이 아닌 기업들이 많다.

    동아건설-대한통운,대우자동차-대우조선,한국티타늄공업-일화의 관계를 보면 잘 알 수있다.

    모기업이 어려울 때마다 ''동원''되는 기업들은 필연적으로 회계처리에 어려움을 느끼게된다.

    상장회사일수록 특히 그렇다.

    이 때문에 관계사에 대한 채권이 이미 부실화됐을 경우에도 이를 상각처리하지 않는다.

    대신 ''회수가능한''채권으로 분류,자산가치를 과대 평가하고 심지어 추가 ''신용''을 창출하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을 속이는 셈이다.

    대우중공업은 대우자동차에 48%의 지분을 갖고있었지만 이 주식은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또 오랫동안 회수가 안되면 ''채권 연령분석''을 통해서 충당금을 쌓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현대상선이 현대그룹에 대한 지원을 ''거부''한 것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

    선단식 경영도 좋지만 진작부터 국내 기업들이나 전문경영인들이 ''독립경영''에 신경을 썼더라면 동반 부실의 길을 막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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