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가 15일 미하일 카시아노프 러시아 총리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한국 수산업계의 숙원 하나가 풀린데 대한 감사의 편지다.

러 총리의 배려로 지난 5∼10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한·러 어업위원회 회담에서 △대구와 꽁치의 정부쿼터를 신규로 확보하고 △오호츠크해 및 베링해 수역내 외국어획쿼터 할당량의 44% 이상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서한에서 "91년 수교 이후 양국이 추진한 어업에 관한 경제협력은 성공적이며 실질적이었다고 본인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난 10월 중순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총리회담에서 오호츠크 수역에서 한국어선의 조업기간 연장과 명태 어획쿼터의 장기 안정적 배정을 요청,카시아노프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바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