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며 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대선논란이 종결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대거 ''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76포인트(2.72%) 상승한 557.84에 마감됐다.

출발은 시원치 않았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여파로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미국 대선의 결과가 부시 승리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소식이 들어오며 큰폭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반등을 주도했다.

선물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돼 현물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5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징주=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로 8%나 급등했다.

IMT-2000사업자 선정이 바짝 다가옴에 따라 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각각 3%이상 상승했다.

삼성전기와 LG전자도 4%이상 올랐다.

합병이 논의되고 있는 국민은행(7%)과 주택은행(6%)이 급등했다.

두산그룹의 한국중공업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한국중공업과 두산건설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주)두산도 큰폭으로 올랐다.

부시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부시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제약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진단=반등은 이어지겠지만 대세상승으로의 전환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나동익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차장은 "560∼580선 사이에는 두꺼운 매물벽이 존재하며 이를 돌파하려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