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업무를 맡겨 주세요"

엔트러스트리미티드(대표 송동근)는 국내 벤처기업이 외국의 자본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을 돕고 있다.

지난 8월 회사를 설립한 송동근 사장은 노무라증권 ABN암로증권 WI카 등에서 10여년간 증권 업무를 해왔다.

또 국내 증권업계의 외국인들과 함께 해외 투자가나 기업들의 국내 진출을 돕는 일을 맡아 왔다.

최근 이 회사는 정보기술업체 전문투자은행인 위트캐피털재팬(대표 다카나시 가쓰야)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이 회사는 한국 벤처기업들이 일본에 나가거나 일본 기업및 투자가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일을 시작했다.

위트캐피털은 나스닥에 등록된 정보기술업체 전문투자은행으로 벤처기업의 외국진출에 관한 컨설팅업무와 비상장기업의 인터넷 공모 등을 대행해 준다.

위트캐피털재팬은 위트캐피털의 일본 현지법인이다.

엔트러스트리미티드는 현재 1만8천여개 국내기술 관련 벤처회사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몇몇 해외 투자가의 요청으로 국내 무선통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광섬유.광통신 분야에서 뛰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송 사장은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는 파트너 기업의 필요성에 의해 이뤄지기 마련인데 실제로 대상 기업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며 "더욱이 대상 기업을 찾더라도 서로의 이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를 조정하는 업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자 유치의 경우에는 외국계 투자 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성공여부를 판가름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송 사장은 "국내 벤처기업들과의 합작을 원하는 외국 기업들은 국내 기술을 해외시장에 직접 응용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엔트러스트리미티드는 국내 벤처기업들중 기술경쟁력이 높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2)541-2600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