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의 홍채를 통해 사람을 인식하는 홍채인식 보안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시스템통합 업체 알파엔지니어링은 연세대 컴퓨터비전연구실과 손잡고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발을 주도한 연세대 컴퓨터비전연구실 김재희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사람과 자동초점 카메라가 20㎝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홍채를 인식하는 비접촉 방식"이라며 "카메라 렌즈에 눈을 가까이 들이대지 않아 편리한 데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어도 식별이 가능할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홍채인식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 아이리디안사(社)만 갖고 있을 정도로 보유 업체가 드문 첨단 생체보안기술.

국내에서도 LG가 미국 아이리디안의 원천기술을 이용,홍채인식 시스템을 생산해왔다.

알파엔지니어링측은 자사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출입통제는 물론 PC 접근제한,온라인뱅킹·전자상거래시 신원검증,원격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