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4일 부산에서 퇴임후 첫 서도전(書道展)을 열었다.

이날 부산일보 사옥 갤러리에서 개막된 서도전에는 ''대도무문(大道無門)'' ''민주주의'' 등 김 전 대통령이 퇴임후 써온 휘호 1백여점이 전시됐다.

개막식에는 홍사덕 국회 부의장, 한나라당 박관용 서청원 김덕룡 손학규 김기춘 신영균 정재문 정의화 이성헌 정병국 의원, 민국당 한승수 의원 등 전.현직 의원과 중국 일본의 지인 및 김 전 대통령 지지자 5백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김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서도전을 축하했다.

한편 부산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대학생들은 이날 부산일보 사옥 앞에서 집회를 갖고 ''YS 정치재개 반대'' 시위를 벌였다.

부산=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