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 벤처기업인들을 하나로 묶는 한민족 글로벌 벤처생태계가 만들어진다.

국내외 7백여 벤처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시장 진출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INKE)2000''서울 총회가 4일 사흘간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막된다.

한국경제신문사 벤처기업협회 KBS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재미한인기업가협회 등 5개 기관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벤처관련 행사중 사상 최대규모로 치뤄진다.

국내외 벤처기업인은 물론 재계 학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며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한국기술거래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기술거래소 등 14개 정부 부처및 관련단체가 후원한다.

''INKE 2000''에 참석하는 해외교포 기업가는 1백50여명이다.

미국에선 이종문 암벡스벤처그룹 회장, 황규빈 텔레비디오 사장, 마이클 양 NetGeo대표, 조셉 박 코스모닷컴대표, 조나단 리 코리오대표 등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낸 60여명의 기업가들이 참석한다.

일본에선 손형만 나스닥재팬 부사장, 고기수 고덴샤대표 등 교포 1세와 재일동포 2.3세 기업가 20여명이 방한한다.

김만기 호주 SMI그룹 회장, 최태훈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한복선 독일 바이오스틸 메디컬대표, 김향철 중국 북경신성시공네트워크 대표 등이 호주 남미 유럽 중국 등 4개 지역에서 70여명을 이끌고 행사에 참여한다.

국내에선 진 념 재경부 장관과 산업연구원 최신림 박사,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박사, 대우경제연구소 양평섭 연구위원, 배종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이장우 경북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또 이민화 메디슨 회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안철수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장, 전하진 한글과컴퓨터사장,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 등 국내 스타급 벤처기업인들이 <>인적 네트워크 <>투자 <>기술 등 3개 주제아래 열리는 12개 분과회의에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서 위기에 빠진 벤처산업을 진단하고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게 된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 "각종 금융스캔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INKE를 통해 얻어진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화를 이슈로 다시 벤처산업 부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