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017을 제외한 모든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스카(www.nazca.co.kr)의 최종 목표다.
지난 4월부터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 사업에 뛰어든 나스카가 보유한 캐릭터는 모두 12종.
허준 클론 등 유명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연예인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들을 발빠르게 캐릭터로 만들어 월 3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들어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나스카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
캐릭터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이 항상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기 때문이다.
나스카의 이은조(32)사장도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퇴근길에 만화방에 들러 최신 인기만화는 놓치지 않고 탐독할 정도다.
이 사장은 "캐릭터 사업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며 "만화를 자주보면서 캐릭터의 전체적인 컨셉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나스카는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스티커사진 자판기에서 찍은 사진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들 수 있다.
현재핸드폰과 연동이 가능한 스티커 사진 자판기가 설치된 곳은 서울시내 5곳에 불과하지만 연말까지 30군데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011과 018을 통해 서비스받을 수 있다.
나스카는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홍콩 중국 등 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나스카는 이밖에 011에 연재만화 "오마이카툰"과 "키스 뮤"라는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사장은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최근 개발을 마친 사이버 캐릭터 "나스카"와 4명의 여자 가수를 결합한 댄스그룹 "나스카"를 데뷔시키는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기때문이다.
음반제작에서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이 사장이 직접 챙겨야 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회사 설립때부터 계획했던 일이 곧 실현된다는 생각을 하면 힘든줄 모른단다.
댄스그룹 "나스카"는 다음달 초 공식데뷔 할 예정이며 모바일 캐릭터로도 만들어진다.
앞으로 IMT-2000이 상용화되면 영국 BBC방송의 "아나노바"처럼 "나스카"를 사이버뉴스캐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의 무선인터넷 콘텐츠는 외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나스카는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로 2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