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솔루션 개발업체인 인젠(대표 임병동.www.inzen.com)은 지난 98년 2월 대전소프트웨어진흥원 창업보육센터에서 태어난 기업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출신들이 중심이 돼 이 회사를 세웠다.

지난 98년 7월 TG벤처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인젠은 외환위기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장분석을 근거로 연구개발에만 전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인젠이 개발한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이 SK텔레콤,한국통신,드림라인,BC카드,신한.제일.한미.하나은행,현대증권 등 각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인젠은 올해 1백5억원 매출에 3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키 위해 준비 중이다.

인젠이 개발한 제품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젠은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퓨전2000(Microsoft Asia Fusion 2000)"에서 "올해의 솔루션(Solution of the Year)"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젠의 보안솔루션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젠은 인터넷 보안에 필요한 전분야에 걸쳐 자체 개발한 제품을 갖고 있다.

방화벽인 "네오게이트",네트워크 침입탐지시스템인 "네오와처",서버 침입탐지시스템인 "네오가드",서버보안 "시큐닉스" 등이 이 회사의 주요 제품들이다.

특히 이들 제품을 하나로 묶어 상호 연동 가능하게 만든 전사적보안관리시스템(ESM: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인 "네오(Neo)2000"도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실제로 전사적보안관리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는 거의 없다고 강조한다.

인젠은 국내외 1백여개가 넘는 보안업체의 치열한 경쟁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부문을 보안전문가 부문(해커그룹),보안소프트웨어 개발부문,보안컨설턴트부문,경영지원부문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미국 등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미 1백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확보했다.

임병동 사장은 "기업내 정보자산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기업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인젠은 고객기업의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세계적인 종합전문보안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02)6283-3300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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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 투자했다 ]

송영석 < TG벤처 심사역 >

1.훌륭한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회사에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인력과 마케팅을 원활하게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인력이 있었다.

특히 초기 기업에서 문제시 되는 경영전반을 관리할 인력이 있었다.

2.회사의 보유 기술이 당시 보안업계에서 이슈로 되었던 방화벽(Firewall)이라는 한 종류의 제품에만 매출을 의지하지 않았고,침입탐지시스템(Intrusion Detect System),서버보안시스템(Server Security System) 등 인터넷의 성장에 따라 필연적으로 성장하게 될 분야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실제로 침입탐지시스템은 향후 2~3년 동안 보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3.지난 98년 당시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정부차원에서도 상당히 장려했다.

또 보안산업의 특성상 외국회사와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