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대구시민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0일 오전 ''삼성제품불매와 삼성그룹 응징을 위한 대구시민모임'' 등 대구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대구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희갑 시장 퇴진과 삼성보험 집단해지,신규계약 철회 운동의 전개를 선언했다.

이들은 대구시에 대해 △삼성과의 커넥션의혹에 관한 해명과 사과 △지하철사고 관련 업체인 삼성물산에 대한 취·정수장과 농수산물 물류센터공사 낙찰 취소 △삼성제품 불매 △삼성그룹에 대한 특혜환수를 위한 행정적 조치 등을 촉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시내 대형백화점 및 유통매장에 대해 삼성카드 제휴 파기를 유도하고 삼성제품 매장 철수,삼성생명 및 화재보험 해약과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기관 사업장에 설치돼 있는 10만여대의 삼성자판기 철거와 삼성자판기 사용 안하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