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와증권이 현대증권 등 현대계열 금융 3사를 인수키로 한 AIG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또 현대증권의 주가 하락으로 AIG컨소시엄의 지분율은 30%를 넘을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AIG컨소시엄은 최근 일본의 다이와증권을 합류시켜 현대계열 금융 3사를 인수하는 컨소시엄을 총 7개사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AIG보험,WL로스, 캘리포니아 연기금센터,GE캐피털, 위스콘신 주정부 기금,트랜스 아메리카 다이와증권 등이다.

다이와증권은 컨소시엄이 현대계열 금융 3사를 인수할 경우 현대증권 현대투신증권 점포망을 통해 자사 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도가 실현될 경우 국내 투자자들도 국내에서 일본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 열리게 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AIG컨소시엄이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지분율은 당초 알려진 23.7%보다 훨씬 높은 30%를 넘을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주당 1만5천원씩 3천3백29만주를 확보,23.7%의 지분을 갖기로 했었다.

그러나 주가가 당시 1만2천원 수준에서 지금은 7천원대로 하락,경영권프리미엄을 인정한다고 해도 주당 인수가격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그룹 내부에서는 이런식이라면 AIG컨소시엄의 지분율이 30%를 웃돌아 명실상부한 1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