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광주한문학회 창립
<>한문학회 무료강좌개설
<>한문대중화운동본부 개소
<>한중서예전시회 개최
<>중국 요녕성초청 국제관광전 참석
<>한중문화연구원으로 개칭
<>주소:광주시 남구 구동 57의11
<>전화:(062)651-3700
<>인터넷홈페이지:www.hanjoong.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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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우리 말과 글을 익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매번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달 27일 중국 선양시 조선족 학교인 서탑소학교 교장실.

정광호 교장은 고국에서 온 낯익은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들은 각계에서 기증받은 동화책을 틈나는 대로 이 학교에 전달해온 광주 한중문화연구원의 강원구 회장과 회원들.

김종재 광주 경실련 공동의장과 회원 10여명도 이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한중문화연구원은 지난 1년 동안 선양을 비롯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등 책이 필요한 조선족 학교면 어디든지 ''나눔의 손길''을 뻗쳤다.

지금까지 조선족 학교에 전달한 동화책은 모두 5천여권에 달한다.

이 단체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우리''라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난 1998년 결성됐다.

설립과 함께 일반인을 위한 한문대중화 상설기초반과 서예반을 설치했다.

매주 토요일엔 성리학자 효당 김문옥 선생의 마지막 제자인 벽초 손평기 선생이 운영하는 벽초서당이 문을 연다.

''외래어도 우리말이듯 한문도 우리 것''이라는 회원들의 생각이 이곳을 광주에서 유일한 한문교실로 명맥을 유지케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해마다 국내외 역사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삼학사 처형지,소현세자 방림대군 거처 등 병자호란과 관련된 중국 유적지 탐방을 통해 선양시 관계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이 인연으로 광주시관광협회와 선양시관광협회가 자매결연을 하는 등 민간외교사절의 역할도 해냈다.

김영주 초당대 교수,배인수 서창농협 조합장,김윤옥 금일실업 대표,이왕무 동강대 교수,최필순 명정원 원장,신인용 남성의전화 대표 등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일 개소한 여수·순천지부에 교장 출신인 권오옥씨가 지부장을 맡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