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대표 이정영)이 일본 기업과 기술제휴로 첨단 전기로인 ''세라믹 콘덴서 가스분위기 소성로(燒成爐)를 국산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시라이시전기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그동안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 사용되던 것으로 이번 국산화로 연간 1천만달러 이상을 수입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 제품을 삼성전기에 1백30억원어치 납품했으며 대만 중국 필리핀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소성로는 다층세라믹 콘덴서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오븐 안을 섭씨 1천4백도로 가열해 다층 콘덴서를 만든다.

이때 산소로 인해 콘덴서가 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븐 속을 질소와 수소 등 혼합가스로 채운다.

온도편차는 5도 이내다.

이정영 사장은 "일본 제품에 비해 정밀도와 내구성 등 품질이 비슷한 반면 가격은 30%가량 저렴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신명은 이와 함께 전극소성로 등도 개발해 삼성전기에 70억원어치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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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