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4일자) 이번에는 하이일드펀드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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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신탁사의 하이일드 펀드와 CBO(후순위채) 펀드가 문제라고 한다.
내일부터 하이일드의 만기가 도래하지만 적당한 채권 수요처가 없어 상환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일부 투신사는 그렇지않아도 유동성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는 터여서 심각성은 더한 상황이다.
자고 나면 터져나오는 금융 불안이지만,기억에도 생생한 대우채 환매파동이 정확히 1년 만에 하이일드 펀드및 CBO펀드 환매 불안이라는 형태로 재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회사채 시장이 기능을 상실한지도 오래여서 현재로서는 자력으로 수습책을 마련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투신업계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투신관계자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환매자금 확보와 채권시장 회생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정부에 긴급 대책을 호소할 뿐 역시 별다른 자구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이일드 펀드는 대우채 환매 파동이 불거졌던 지난해 11월 부실채권(債券)을 처리하기 위해 긴급히 설정된 펀드로 업계전체로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했었으나 1년 만기가 끝나면서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어 투신문제의 전면에 등장한 셈이다.
여기에 올초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CBO펀드가 본격적으로 만기를 맞는 내년 2,3월엔 다시 8조원 이상의 물량이 환매를 기다리고 있어 갈수록 태산인 실정이다.
한때 대단한 인기를 끌기도했던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가 이처럼 환매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것은 이들 펀드에 편입된 채권을 재인수해줄 투자주체가 없는데다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이 낮아지는 기형적인 상품구조를 갖고 있어 만기도래와 함께 환매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주말에야 만기를 연장해주는등 수습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환매 규모에 따라서는 매우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채권 시가평가제에 따라 보유채권의 평가가치가 하락하면서 더이상 신규자금을 흡수하지 못하는등,굳이 하이일드 문제가 아니더라도 투신업계가 이미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연기금을 투입하는 외엔 채권시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으지만 이는 기금운용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만큼 적절한 대안은 아니라 할 것이다.
어쨌든 당국으로서는 임기응변의 대책을 미리부터 마련해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때늦은 대책은 비용만 더 요구할 뿐이라는 점을 십분 감안해주기 바란다.
내일부터 하이일드의 만기가 도래하지만 적당한 채권 수요처가 없어 상환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일부 투신사는 그렇지않아도 유동성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는 터여서 심각성은 더한 상황이다.
자고 나면 터져나오는 금융 불안이지만,기억에도 생생한 대우채 환매파동이 정확히 1년 만에 하이일드 펀드및 CBO펀드 환매 불안이라는 형태로 재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회사채 시장이 기능을 상실한지도 오래여서 현재로서는 자력으로 수습책을 마련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투신업계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투신관계자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환매자금 확보와 채권시장 회생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정부에 긴급 대책을 호소할 뿐 역시 별다른 자구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이일드 펀드는 대우채 환매 파동이 불거졌던 지난해 11월 부실채권(債券)을 처리하기 위해 긴급히 설정된 펀드로 업계전체로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했었으나 1년 만기가 끝나면서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어 투신문제의 전면에 등장한 셈이다.
여기에 올초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CBO펀드가 본격적으로 만기를 맞는 내년 2,3월엔 다시 8조원 이상의 물량이 환매를 기다리고 있어 갈수록 태산인 실정이다.
한때 대단한 인기를 끌기도했던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가 이처럼 환매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것은 이들 펀드에 편입된 채권을 재인수해줄 투자주체가 없는데다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이 낮아지는 기형적인 상품구조를 갖고 있어 만기도래와 함께 환매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주말에야 만기를 연장해주는등 수습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환매 규모에 따라서는 매우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채권 시가평가제에 따라 보유채권의 평가가치가 하락하면서 더이상 신규자금을 흡수하지 못하는등,굳이 하이일드 문제가 아니더라도 투신업계가 이미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연기금을 투입하는 외엔 채권시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으지만 이는 기금운용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만큼 적절한 대안은 아니라 할 것이다.
어쨌든 당국으로서는 임기응변의 대책을 미리부터 마련해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때늦은 대책은 비용만 더 요구할 뿐이라는 점을 십분 감안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