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통업체인 빅마트와 주류업체인 보해양조가 중국시장에 동반진출한다.

빅마트(대표 하상용)는 오는 3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빅마트 선양점을 개점한다.

또 보해양조는 이번 빅마트의 중국진출과 함께 소주와 매취순,매실진액 제품 등을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13일 빅마트에 따르면 중국 선양시 화평구 승리남가에 지상 1,2층 총 4천평 규모의 매장과 2천평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갖춘 빅마트 선양점을 오는 30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국내유통업체가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97년 이마트 상하이점 개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빅마트 선양점은 조선족이 운영하는 중국 정창그룹(회장 안창규)과 빅마트가 7 대 3의 지분으로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정창그룹 소유 9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에 입점한다.

빅마트는 선양점이 철서구공단지역과 주택가를 끼고 있는 선양시 중심상권에 위치해 있어 빅마트의 유통기법이 접목될 경우 하루 매출 3억원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보해양조는 빅마트의 파트너사인 정창그룹의 선양정창무역(사장 권덕준)을 통해 빅마트 선양점에서 판매할 ''천년의 아침'' ''매취 순'' 등 소주와 매실주 그리고 ''매원'' ''매력'' 등 매실진액 제품을 수출키로 했다.

보해는 현재 이들 제품의 현지부착 상표를 개발중이며 시험통관을 위해 우선 컨테이너 한대분(3천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오는 25일께 선적할 예정이다.

보해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물량을 크게 늘려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해 관계자는 "정창그룹과 중국 현지에서 시장조사한 결과 매취순과 천년의 아침 등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며 "장기적으로 판매물량 대폭확대를 위해 정창그룹내 몇몇 주류회사에 기술이전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