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전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현지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이어 전기차로 사업을 확장한 샤오미는 차량용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고객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과 레이 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미래 사업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시나닷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회장은 22일 샤오미의 자동차공장에서 레이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오는 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샤오미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고량 기준 스마트폰 순위는 삼성전자가 19%로 1위, 애플(18%)이 12위, 샤오미는 3위(14%)다. 작년 샤오미의 스마트폰 매출은 1918억위안(약 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급증했다.가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 에어컨은 680만대 출하돼 5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냉장고(270만대 출하), 세탁기(190만대 출하)의 생산량도 증가 추세다.샤오미는 지난해 첫 전기차 SU7를 출시해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SU7 시리즈는 지난 한 해 13만6854대 인도됐다. 전기차 사업 진출 원년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샤오미는 올해 전기차 인도 목표량을 기존 30만대에서 35만대로 높여 잡으며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을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오미는 2027년부터 해외 자동차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샤오미의 전기차
이번 주(24~28일) 뉴욕 주식시장은 상호관세의 큰 윤곽으로 좌우될 수 있다.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밑그림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서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두고 어떤 발언을 할지가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유연성은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고 강조했다.월가에선 28일 나올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이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치는 1월 대비 0.3% 상승이다. 근원 PCE도 0.3%로 같다.25일에 나올 경제분석기관인 콘퍼런스보드(CB)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연이어 소비심리 지표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7.0포인트 하락한 98.3으로 나타났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며 시장 전망치(102.5)도 밑돌았다.27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도 볼 수 있다.Fed의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24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마이클 바 연준 이사를 시작으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ㆍ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25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ㆍ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6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27일) △바 연준 이사ㆍ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28일) 등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이번 주에는 게임스톱ㆍ맥코믹앤컴퍼니(25일), 달러트리ㆍ제프리스 파이낸셜(26일), 룰루레몬 애슬레티카(27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뉴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와 기간이 모두 늘어나면서 향후 5년간 4조원이 넘는 추가재정이 필요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 국회예산정책처의 ‘모성보호육아지원 사업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제도개선으로 모성보호육아지원 사업에 필요한 재정지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모성보호육아지원 사업이란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출산 후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을 뜻한다.2018~2021년 연간 1조원대에 머물던 모성보호육아지원 사업집행액은 지난해 2조5738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4조22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56%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특히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늘어나는 만큼 해당 사업에 들어가는 재정이 늘었다. 원래 12개월 동안 월 최대 150만원(통상임금 80% 상한)씩 지급하던 육아휴직 급여는 올해부터 첫 3개월 동안 최대 250만원(통상임금 100%)으로 오른다. 4~6개월엔 최대 200만원, 7개월부터 최대 1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 양육을 위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쓰면 받을 수 있는 ‘특례 급여’도 인상됐으며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된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6~2030년 동안 육아휴직 단가 인상으로 필요한 추가 재정은 3조517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쓸 경우 단가 인상에 필요한 재정은 1259억원, 기간연장으로 인한 추가 재정은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