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국가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업이라 채권단이 대우차 정상화를 위한 노조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다"며 채권단 결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나.

"회사 경영진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생각한다.

필요한 서류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2∼3일내에 이뤄질 것이다.

법정관리 수용여부는 전적으로 법원이 판단할 문제다.

일반적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으면 법원이 법정관리를 수용한다.

법원 조사인이 심사해 결정할 것이다"

-GM과의 매각협상은 어떻게 되나.

"GM도 법원의 결정을 봐가며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

GM과의 협상이 상당히 어려워졌지만 예상치 못한 채무 문제가 명확해지는 등 오히려 협상에 긍정적인 면도 있다"

-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청산되나.

"법원이 판단할 문제를 전제로 얘기할 수 없다"

-금융기관과 협력업체의 손실이 막대할텐데.

"금융기관의 추가 손실 규모는 현재로선 말할 수 없다.

대우차의 정상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협력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채권단이 모색해 나가겠다.

필요하다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