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돼''홍역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에 이어 강원 충북 경남 지역에서도 홍역환자가 잇따라 발생,휴교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3일 국립보건원과 각 시·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강원지역 7개 시·군의 16개 초등학교와 7개 중학교,3개 고교 등 26개교에서 모두 2백81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만 속초지역에서 70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인제 33명,평창 29명,철원 10명 등 1백42명이 홍역에 감염됐다.

충북 진천에서는 지난달이후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18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해 등교하지 못했다.

또 경남 거창에서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되는 등 환자가 늘고 있다.

환자가 가장 많은 경기지역의 경우 이날까지 홍역으로 초·중·고생 5백여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천시의 경우 임시 휴교한 이천초등학교를 비롯 5개 초등학교 학생 1백69명과 효양중 등 2개 중학교 학생 3명이 발열과 전신 발진 등 홍역증세를 호소해 등교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았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