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중 카드사용액은 급증한 반면 약속어음과 당좌수표 거래실적은 뚝 떨어졌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하루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카드사용액 소득공제와 영수증 복권제 실시 등에 힘입어 2백27만7천건 4천9백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건수는 74.2%, 금액은 1백41.1%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9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3천3백61만장, 가맹점수는 4백10만개에 달했다.

이 기간중 어음이나 수표를 이용한 지급결제는 하루평균 3백69만1천건 20조7천8백20억원에 그쳤다.

작년 같은기간(3백51만1천건, 35조9천5백30억원)보다 건수는 7.1% 늘었으나 금액으로는 42.2% 감소한 셈이다.

한은은 "기업 구조조정과 자금 경색에 따라 CP(기업어음) 발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데다 종금사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체어음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