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의료보험료율이 총보수의 2.8%로 단일화된 지난 7월 한달동안 서울에서 1백만원이상 의료보험료를 낸 고액납부자가 67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민주당 김태홍 의원에게 제출한 ''7월 서울지역 의료보험료 고액납부자'' 자료에 따르면 장기철 전 대신증권 목포지점 영업부장이 1천1백44만원을 납부,1위에 올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4백23만원을 내 2위였다.

기본급과 상여금 수당 등을 포함한 지난해 월 총보수의 2.8%를 보험료로 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회장은 회사에서 월 1억5천1백여만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김인섭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1백98만원) △양해경 삼성전자 부사장(1백96만원) △민동식 세화정신과병원 의사(1백96만원) △손필수 신흥증권 경주트레이딩센터 영업소장(1백73만원)등의 순이었다.

전낙원 파라다이스 공동회장(14위·1백57만원),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15위·1백53만원),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16위·1백51만원),김성진 파라다이스 공동회장(19위·1백44만원),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25위·1백38만원),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41위·1백14만원) 등 재계 인사들도 고액납부자에 포함됐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