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로 미국의 2000회계연도 재정흑자가 사상 최대인 2천3백70억달러(약 2백70조원)를 기록했다.

미국정부는 24일 2000회계연도(99년 10월∼2000년 9월) 중 세입은 약 2조3백억달러,세출은 약 1조7천9백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기간 중 재정흑자는 98년(6백92억달러) 99년(1천5백억달러)에 이은 것으로 3년 연속 흑자는 지난 49년 이후 처음이다.

2000회계연도 중 개인납세액은 1조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천2백10억달러 늘어났다.

기업납세액도 지난해 1천8백47억달러에서 2천73억달러로 증가했다.

재정흑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미국경제가 최장기 호황(약 10년)을 누림에 따라 소득 증가와 함께 세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