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축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집중 질의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가임암소 두수가 98년 9월 1백16만마리에서 지난 6월 현재 67만8천마리로 41%나 줄어들어 한우 생산 기반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국감장에 한우와 수입산이 섞인 쇠고기 4덩이를 들고와 한갑수 농림부 장관에게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감별해낼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한우고기를 구별하지 못하자 "이러고도 쇠고기시장 개방에 완벽히 대비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호통을 쳤다.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돼지사육두수의 폭발적 증가와 대일 수출 중단에 따라 돼지값 폭락사태가 예상됐는데도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수매 돼지고기를 시중에 방출하는 등 잘못된 시책을 폈다"고 주장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