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국가대항전인 제2회 조니워커 아시아네이션스컵 골프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오는 12월 월드컵골프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최광수(40·엘로드)와 박남신(41·써든데스)은 22일 제주 핀크스GC(파72·7천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4라운드합계 22언더파 2백66타를 기록했다.

한국은 2위 태국의 맹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강욱순 김완태를 대표로 내세워 우승한 원년대회에 이어 이 대회에서 2회연속 우승했다.

우승의 견인차는 박남신의 부상투혼이었다.

지난 8월 오토바이 충돌사고로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을 크게 다친 뒤 부상후유증으로 고통받았지만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임한 것.

최광수와 박남신은 이 대회 챔피언자격으로 오는 12월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EMC월드컵골프대회에 출전,세계최강 미국의 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듀발 등과 겨룬다.

이번 대회 상위 3위내에 입상한 태국(20언더파 2백68타)과 말레이시아(12언더파 2백76타)도 월드컵 출전자격을 얻었다.

7타차로 선두로 출발한 한국은 이날 포섬방식(두 명이 번갈아 샷하는 것)으로 버디2개 보기2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15번홀까지 태국에 3타차로 쫓긴데 이어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버디를 잡은 태국에 1타차 접근을 허용했다.

한국은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파세이브를 한 반면 태국은 1.8?파퍼팅을 놓쳤다.

마지막 홀에서는 양팀 모두 파로 막아 한국이 2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