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버스 도착시간 등을 TV 스크린이나 LED(액정표시장치)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버스도착안내 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이 내년초 서울시내 전역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18일 GPS(인공위성위치추적시스템)로 버스의 위치를 파악,버스 도착시간을 미리 알수 있도록 해주는 버스도착안내 시스템을 내년초부터 서울시내 전역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415번 버스노선중 송파구청앞과 잠실역 등 2곳의 정류소에서 이 시스템의 기술실험을 거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용역을 맡긴 국토연구원에서도 기술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려 이를 시내전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용 승객과 경유 차량이 많은 정류소의 승차대에 버스도착안내 전광판 5백∼6백대를 우선 설치키로 했다.

시는 또 내년에 시범실시 기간을 거친뒤 오는 2002년 4월까지 서울시내 전체 정류소의 절반수준인 2천5백여개 정류소와 8천여대의 시내버스에 모두 이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자를 유치키로 하고 조만간 사업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