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엔(대표 이광세 www.sig-n.com)은 오라클 한국노벨 대우정보시스템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지난해 11월 설립한 정보기술(IT) 전문업체다.

사업 분야는 방화벽,가상사설망(VPN),빌링관리 소프트웨어,음성.데이터 통합(VoIP)등이다.

1년도 안된 신생기업이지만 올들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50억원.

올해말까지는 모두 1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분야는 방화벽 등 보안 솔루션.

올해초 서울대와 공동으로 방화벽과 VPN 솔루션을 개발하며 이 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6월 "글로벌 리눅스 2000"행사에 참가,"시그엔 리눅스 1.0""아이섹 방화벽 2.0""아이섹 방화벽 EV""아이섹 게이트웨이"등 리눅스용 보안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아이섹 방화벽 2.0"은 리눅스 보안 솔루션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리눅스 기반 방화벽 소프트웨어인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빠르고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

또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URL 필터링 기능을 내장했다.

보안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최근 드림라인의 인터넷데이터센터의 보안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그엔은 인터넷서버 호스팅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전략적 제휴업체는 컴팩 한국노벨 VPNet 등 11개사에 이른다.

현재 삼성전자 한국통신 컴팩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AS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국통신 목동 데이터센터 운영 및 임대사업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기반으로 시그엔은 인터넷 서버의 설치 및 관리가 어려운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호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빌링관리 소프트웨어도 이 회사의 전략사업.

지난 7월에만 슈퍼넷과 한국통신 등 두 회사에 제품을 납품했다.

이후 이 소프트웨어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광세 사장은 "시그엔은 SI VoIP VPN 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 기술을 가진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라며 "이런 기반 기술들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에 더욱 주력해 인터넷 인트라넷 엑스트라넷 등 통신 인프라 핵심분야에서 강자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02)2105-7961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