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일제히 청와대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는 13일 "김대중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을 성공시켜 남북 화해와 협력을 향한 새로운 조류를 만들었다"며 "이번 노벨상 수상은 이같은 빛나는 업적과 한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김 대통령의 신념 및 열의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며 향후 한반도 평화 정착이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노벨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한 김 대통령의 용기있는 행동에 대한 존경"이라고 축하했다.

중국도 남북관계 진전이 동아시아 평화 정착에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는 메시지를 보내 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