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은 올해말까지 연구인력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반면 대기업의 절반이상은 연구인력을 충원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최근 1백52개사의 민간기업 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연구소의 58%는 연구인력을 현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벤처기업들은 87%가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26.7%는 기존인력의 20%이상을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연구인력을 20% 이내로 늘리겠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37.2%였으며 20%이상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업체는 4.7%에 불과했다.

신업기술진흥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연구개발인력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업체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며 "연구개발 활동이 내년에도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