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치증권 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 종합지수는 10일 910.16을 기록, 지난 한주간 1.51% 오르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정국 정상화로 여야 정당의 주가가 동반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자민련은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 정국 정상화 관련주 =정국 정상화 기대감으로 한때 동반상승했던 김대중 대통령 주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주는 지난주 각각 1.05%와 1.30% 내렸다.

여야 영수회담이 지난 9일 개최되면서 재료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데다 의료대란이나 국회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들은 여전히 합의를 보지 못한데 따른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국회를 정상화시킨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33.3% 올랐고 한때 급등세를 보였던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2.0% 내렸다.

장외투쟁에 반대하며 등원론을 주장한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주간상승률 9.12%), 김덕룡(6.67%) 손학규(32.3%) 의원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안의 연내통과를 요구하다 최근에는 민주당과의 공조에 대해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자민련 이양희 총무는 27.5%,오장섭 사무총장은 4.15% 각각 내리는 등 자민련 의원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 특징주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각종 자료를 통해 정부의 잘못을 질타하고 있는 ''국감스타''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주요 백화점들이 과태료가 작은 점을 악용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이 43.45% 오르고 이부영(상승률 22.88%) 김홍신(16.54%) 오세훈(2.94%) 의원 등도 강세를 보였다.

예금보호한도제와 관련해 말을 바꾸고 있는 진념 재경장관(8.33%)과 의료계 4차 파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10.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