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말라카냥 대통령궁의 주변도로가 한국의 특수 아스팔트로 포장된다.

도로포장분야 벤처기업인 다린테크(대표 김현준)는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고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장재인 ''에코팔트''를 필리핀에 3백만달러어치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특수 도로포장재는 필리핀 회사인 인코트라(대표 실비아리)를 통해 대통령궁 주변의 도로를 말끔하게 단장하게 된다.

오는 15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1주일안에 포장을 끝낼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린테크가 공급하는 이 포장재는 필리핀처럼 비가 많이 내려도 노면의 물이 잘 빠지는데다 수명도 기존 아스팔트에 비해 두배나 길다는 것.

특수 아스팔트가 해외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에코팔트는 한국에도 20여개 지역에 포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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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