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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업계 감산 '바람' .. 유가급등에 채산성 계속 악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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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업체들이 유가급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잇따라 감산에 돌입하고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원유가격이 연초대비 6달러 이상 폭등하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자일렌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으나 수출주력 품목인 합성수지 및 합섬원료 가격의 상승폭은 이에 못미쳐 업체들이 감산을 통해 재고관리에 나서고 있다.

    SK(주)의 경우 PX(파라자일렌)의 원재료가 되고 있는 자일렌의 국제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t당 20달러 이상 오르자 지난 8월부터 10∼20% 감산에 들어갔다.

    또 최근 자일렌 가격이 4백달러 선까지 치솟자 수입 자일렌으로 만드는 PX생산라인도 이달부터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평균 4백50달러 선인 PX가격으로는 수입 자일렌으로 PX를 만들더라도 채산성이 떨어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 2일부터 채산성 악화에 대비한 재고량 조절에 나서 연간 생산규모가 8만t인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2개 생산라인을 1개 라인씩 번갈아가며 10일씩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에틸렌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채산성이 악화돼 재고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1개 라인씩 가동을 중단한후 모두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케미칼의 경우 지난달 HIPS(하이인펙트폴리스타이렌)의 생산량을 80%로 낮추면서 재고량을 조절한데 이어 오는 9일까지 ABS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러나 감산이 아닌 정기보수 때문이라고 가동 중단이유를 밝혔다.

    금호케미칼은 지난 6월부터 스펀지 원료인 PPG와 스티로폼 원료인 EPS 라인 가동률도 각각 60%와 70% 선으로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유화는 최근 3개월 사이 재고량이 10% 가까이 급증하자 타 업체의 감산작업을 지켜보면서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울산의 유화업계는 이처럼 원유가와 제품가 상승폭의 괴리가 갈수록 크게 벌어져 채산성 악화뿐 아니라 수출경쟁력 약화에 따른 시장 상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고유가 때마다 겪고 있는 유화업계의 채산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노후설비에 대한 과감한 정리 등을 통해 생산설비를 합리화하고 전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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