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2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에 대해 수뢰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23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점장으로 재직할 때 W사 대표 유모씨등 6명으로부터 골프접대 등의 향응을 포함해 대출보증 사례비조로 모두 1천4백여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이날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와 동생 현룡(전 청와대 행정관)씨를 소환,이씨와 대질신문을 벌여 이씨에게 대출보증을 요구하며 압력을 행사했는 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밤 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로 국정원 간부출신인 송영인씨를 긴급체포,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최수병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손용문(현재 전무)이사등 관련자들을 소환,이씨에게 사표나 대출보증을 종용했는 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