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리더스클럽이 라이온스클럽,로터리클럽처럼 벤처업계에서 봉사와 친목활동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벤처리더스클럽 2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일섭(54) 한국회계연구원 원장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초대 벤처라 할 수 있는 포항제철을 세울 때 공장 건설에 앞서 기숙사,학교,체육·문화시설 등에 먼저 투자했다"며 "벤처가 클 수 있는 문화적 토양과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공한 벤처기업끼리 네트워크를 엮어 벤처문화를 공유하는 데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93년부터 이민화 메디슨 회장,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벤처 1세대들과 친분을 가져왔다.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있던 지난 97년엔 벤처기업협회,배종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과 함께 정부의 벤처 육성방안과 지원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 결성된 벤처리더스클럽은 벤처기업인,벤처캐피털리스트와 학계·언론계·관계 등의 주요 인사 1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초대 회장은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이 역임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