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초 주요 신문에 "국내 최대 사이버 테러 발생"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국제해커집단이 강릉의 PC방을 통해 국내 서버 2백50개에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서울 역삼역 부근에 있는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이 이를 발견해 경찰청에 신고했다.

종합 정보보안회사인 시큐아이닷컴은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삼성SDS 유니텔 에스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자본금 50억원을 공동 출자해 올 3월에 세운 기업이다.

보안 전문가들이 창업멤버.

80여명의 구성원은 정보보안 분야에서 4∼10년의 실무 경험을 쌓은 사람들.

이들이 갖고 있는 CISA(국제공인정보시스템 감사자) 등 국제자격증수만도 약 60개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50여명은 사내 정보기술연구소에서 일한다.

이들은 △라우터기반 침입탐지시스템 △네트워크 기반 침입탐지시스템 △통합관제서비스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제품뿐 아니라 원격바이러스 방역서비스,전자상거래 인증·암호화 제품 등도 공급한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관제센터 솔루션,암호화 알고리즘,생체·디지털 보안기술 등 차세대 전략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3백억원.

이중 해외에서 5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지사를 설립했고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 판매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오경수(44)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8년간 정보분야를 다뤘고 이후 삼성 뉴욕법인을 거쳐 에스원에서 일하다 회사 설립과 함께 대표를 맡았다.

(02)3458-6771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