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차례로 메뉴를 선택할 필요없이 특정 숫자를 누르면 원하는 메뉴로 곧바로 접속되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무선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엠게이트(대표 문희)는 휴대폰의 단축코드로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엠게이트는 이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핵심 기술에 대해 이미 특허를 신청했다.

이 기술은 휴대폰으로 자신이 원하는 인터넷 서비스 메뉴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친구의 전화번호나 e메일 주소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미리 지정된 번호만 누르면 전화번호와 e메일 주소를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화를 걸거나 e메일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무선 인터넷을 쓸 때 정해진 상위 메뉴부터 차례로 3∼4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 e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단축코드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는 없었다.

엠게이트는 이밖에 원터치로 회사 데이터 베이스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휴대폰 화면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엠게이트는 이 기술을 이미 한 대기업의 공장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적용했다.

또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서비스 지원 여부를 협의중이기도 하다.

신세기통신 기술실장 출신인 문희 사장은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땐 화면 크기나 시간상 제약이 많았다"며 "좀더 빠르고 쉽게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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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