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이 사이버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경영원 한영섭 상무는 3일 "내년 10월 강의개시를 목표로 온라인 대학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주로 e비즈니스와 국제금융,마케팅 과목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교육부에서 정규대학에만 사이버 대학의 이수학점을 정식으로 인정해주고 있어 순수 온라인 대학도 학점을 인정해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상무는 특히 전경련에 가입한 회원 기업들에게 국제경영원이 세울 사이버 대학 이수자의 학점을 정규대학과 같이 인정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경영원은 사이버 대학의 교수진으로 유수 국내.외 대학의 현직 교수와 국제경영원 강사진을 연계해 활용하기로 했다.

국제경영원은 또 사이버 대학 설립에 앞서 온라인 연수원을 신설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현재 관련인원을 신규채용해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79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전문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전경련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국제경영원은 96년부터 e비즈니스와 정보전략 최고경영자과정,전자상거래 과정 등을 개설해왔다.

최근엔 서울 강남 KTB네트워크 빌딩에 강남벤처교육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