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7일 밤 11시45분을 기해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내륙지역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이 지역에는 이미 30∼1백㎜의 비가 내렸고 앞으로 50∼1백㎜, 많은 지역은 1백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경기만으로 북동진함에 따라 서울 경기도 강원도 지역 일부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28일 오전에는 서울과 경기 남부내륙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된 비로 전국에서 주택 1백16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1만여㏊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비로 1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