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민주당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판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향후 당내 입지가 걸려있는 1위 경쟁이 가열되고 있고 3∼6위의 중위권 경쟁은 혼전양상이다.

마지막 ''티켓''인 7위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각 후보는 막판 부동표잡기 공략을 위한 ''승부수''에 고심하고 있다.

◆ 순위경쟁과 당내 역학구도 =이인제 한화갑 후보가 1위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향후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차기 대선 행보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양 후보는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한 후보가 승리하면 한 후보는 탄탄한 당내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대승의 경우 한 후보에게 동교동계의 무게중심이 쏠릴 개연성이 높으며 신승을 거두면 두사람 모두 나름의 당내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는 점에서 무승부라는 평가다.

반면 이 후보가 승리하면 ''이인제 대세론''이 확산될 개연성이 다분하다.

현재 탄탄한 세를 토대로 한 후보가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으나 ''대권론''을 앞세운 이 후보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3∼6위 경쟁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김중권 박상천 정동영 김근태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어 5백표이내에서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7위 경쟁도 불을 뿜는다.

각종 조사결과 청년 대표를 자임하는 김민석 후보가 7위 자리에 자주 랭크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미애 정대철 후보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 변수 =소장파의 바람과 중진의 조직중 어느 쪽이 표심에 근접할지가 관심사다.

바람이 표로 연결된다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아울러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가 10% 정도로 예상되는 부동표의 표심을 돌리는 결정적 변수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